커피콩이 도착하고서 깨달았는데 전에도 이 커피를 주문했더라고요.
로고 스티커를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바디감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콜로비아 라 프란시아 수프리모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커피입니다.
주문할 때 나도 모르게 그 편안함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입맛이 변한 것인지 수프리모가 나를 설득시킨 것인지 모르겠지만, 두 가지 커피콩을 샀는데 수프리모를 먼저 다 먹어버렸어요.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봉투가 납작하게 눌려서 다른 커피 봉투와 함께 누워있어요.
한동안 아침마다 수프리모를 마셨어요. 여름내내 아침마다 에티오피아를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맛에 끌렸나 봅니다.
은근히 존재감 있는 커피예요.
다음에도 나도 모르게 다시 주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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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로스팅
작성일 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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