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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0.13 09: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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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있는 집을, 왜 나는 빈집이라고 부릅니까.” 「빈집」이라는 제 시의 한 구절입니다.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합니다. 우리는 혼자 있는 집을 곧잘 빈집이라고 합니다. ‘나’라는 사람이 집 안에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것은 아마 함께하고 싶은 사람의 빈자리가 집 안이 텅 비게 느껴질 만큼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일 이 시의 화자도 그렇습니다. 화자는 아이가 없는 “빈집에 혼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은 없지만, 시의 마지막 두 행에서 아이를 그리워하고 또 아끼는 마음이 오롯이 전해집니다. “단가 쓴가 / 가슴이 뻐근하다”라는 구절에서는 아버지로서의 보람과 회한도 느껴집니다.

  아이의 작은 밥숟가락으로 커피를 젓고, 마치 아이처럼 그 숟가락으로 홀짝홀짝 커피를 떠먹는 아버지의 심정이란 어떤 것인지 노총각인 저로서는 짐작이 어렵습니다. 다만 커피를 마시며 외로움을 달래고, 그 커피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다는 말에서 커피 한 잔이 담을 수 있는 마음의 크기를 상상해 볼 따름입니다. “발치에 와 있는 햇빛”이 간질이는 심사를 긁어주는 커피. 커피 향기가 가득한 집은 더는 빈집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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